[이슈진단①] 떠난 개미, 다시 돌아오나

입력 2014-03-13 14:45
수정 2014-03-13 14:56
<앵커>

그동안 주식투자를 꺼려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큰 손들을 중심으로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머지않아 소액 개인투자자들까지도 시장에 들어올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년째 주식투자로 상당한 수익률을 달성한 고액자산가 이 모씨.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불황과 시장악화로 한동안 주식투자에 주춤했지만 최근들어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 개인자산가

"지난 IT가 한창 떠오를때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고..시장이 안좋아 주춤했죠. 최근들어 다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주위에서 보면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VIP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주식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큰손들, 일명 슈퍼 개미들 또한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한달사이 개인들의 투자문의가 확실히 늘었다. 주위에서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고 분위기가 좋아질 거로 예상하면서 변하고 있는 거 같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조정을 받았지만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소액투자자들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전

해져 개인 비중이 점차 늘 가능성이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수치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모습입니다.

6개월간 한차례 이상 주식거래를 한 증권계좌를 뜻하는 주식거래활동계좌가 한달새 10만개 이상 증가하며 2천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또 주식매수 가능한 현금 보유액을 나타내는 신용융자거래도 지난해 말 대비 3천억 이상 증가했고 고객예탁금도 같은 기간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개인들이 늘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지만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