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벤처펀드를 2조원 조성한다고 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논란이 있었는데, 오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중소기업청은 올해 정부 재정 5천470억원을 투입해 벤처펀드 2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우선 창업 3년 이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창업초기 펀드를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또 엔젤투자자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동일한 금액만큼 후속투자해주는 벤처펀드도 300억원 규모로 만듭니다.
이와함께 해외진출이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위해 한국형 요즈마 펀드 2천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펀드는 나스닥 상장 등의 경험이 풍부한 외국계 벤처펀드 운용사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과 지방, 재도전 기업 등 민간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펀드도 만들 계획입니다.
여성펀드는 올해 100억을 조성하고, 내년과 후년에 각각 200억원씩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구주에 주로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를 1천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벤처펀드 지원업체수를 지난해 755개보다 약 20% 늘어난 900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