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이 카드사에 결제대행업체 밴(VAN)사를 확실히 관리하지 못하면 검사권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기획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가맹점 관리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밴사가 가맹점 망을 관리하고 있다는 핑계로 카드사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가맹점 관리를 밴이나 밴 대리점에 맡겨둘 수 없는 상황이어서 카드업계가 책임을 지고 영업 인프라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각 카드사에 구형 단말기(포스단말기) 정보 관리 부분에 대해 밴사가 제대로 규정을 준수하는지 긴급 점검하라고 지도 공문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