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 계획과 관련해 "하루빨리 집단 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12일 오후 정부 서울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협회가 또다시 집단 휴진을 강행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한다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집단 휴진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벽 오지 주민 등이 동네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부득이한 경우에 집에서도 원격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라며 취약계층 국민들의 의료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현행 건강보험 체계 등과 관련해 지난 10일 집단 휴진에 들어갔으며 오는 24일부터 엿새간 2차 휴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원격의료와 관련해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는 3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