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구속, 전 여친 스토킹 후 살해 '자살로 위장'…충격

입력 2014-03-12 11:35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명문대생이 3개월 만에 구속됐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한 명문대생 이 씨(2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같은 과 동기로 2012년 10월부터 약 1년간 사귀다 헤어졌다. 그러나 결별 이후 황 씨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기자 이 씨는 "왜 안 만나주느냐"며 황 씨 주위를 맴돌며 스토킹을 했다.

구속된 명문대 생 이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황 씨(21)의 하숙집을 찾아가 "나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다"고 말한 이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씨는 황 씨의 목에 휴대전화 충전기 줄을 감고 담요를 덮어놔 자살한 것처럼 위장했다. 다음날 옆방에 사는 황 씨의 친구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황 씨와 사귀다 헤어진 뒤 후에도 계속해서 스토킹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고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를 저지른 이 씨는 범행 후 마스크를 쓰고 부산 광안리를 찾아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에 찍힌 셀카에서 목에 상처가 남은 것을 보고 경찰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된 명문대생 이 씨는 경찰에 황 씨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이 화가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문대생이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명문대생 구속, 공부만 했냐 무서워서 연애 못하겠다" "명문대생 구속, 여자친구 진짜 불쌍하다" "명문대생 구속, 세상 참 흉악해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뉴스와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