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기차 충전서비스 나서

입력 2014-03-12 10:00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최근 BMW 그룹 코리아, 포스코ICT와 함께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합의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BMW 그룹 코리아와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충전기를 제공하며 포스코ICT는 전기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3사는 먼저 서울과 수도권,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운영 점포와 충전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 충전소는 BMW 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경 문을 열 계획입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 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1kw 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감안하면 1시간 충전으로 약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3사는 BMW 전기차 뿐만 아니라 시판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도 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케이블 등을 설계했습니다.

이마트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친환경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전기차 충전과 쇼핑을 연결해 이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전기차 충전소가 설치·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