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33년만에 컴백··"신중현 사단 대표 여가수"

입력 2014-03-12 07:01
수정 2014-03-13 13:55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원조 디바' 김추자(63)가 33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소속사 박의식 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81년까지 국내서 활동한 김추자 씨가 다음달 새 음반을 내고 오는 5월 16~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늦기 전에'란 타이틀로 공연한다"고 밝혔다.

김추자가 새 음반을 준비 중이란 소식은 지난해부터 알려졌지만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새 음반에는 신곡을 주축으로 과거 발표했지만 대중적인 히트를 하지 않은 곡을 재편곡해 수록한다.

특히 김추자를 데뷔시키고 스타덤에 올려놓은 신중현이 작곡한 미발표 신곡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박 대표는 "김추자 씨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작곡가 분들에게 받아둔 신곡이 많아 요즘 사운드에 맞게 다시 편곡했다"며 "신중현 씨가 과거 김추자 씨에게 줬지만 발표하지 않은 신곡도 담길 예정이다. 현재 선곡 작업을 마무리하고 보컬 녹음이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추자의 국내 활동 재개는 1981년 이후 33년 만이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 가수로 '늦기 전에',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1980년 음반을 발표하고 1981년까지 방송에 출연했지만 결혼하면서 활동이 뜸했다. 지난 2000년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공연했지만 국내에서는 공연을 열거나 새 음반을 내지 않았다.

김추자 컴백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김추자, 누구지? 33년만?", "김추자 컴백, 나 태어나기 전에 활동중단했네", "김추자 컴백, 글쎄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