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직개편‥성과·프로젝트 중심으로 쇄신

입력 2014-03-11 16:41
포스코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기획재무와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과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의 4본부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강조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분야별로 따로 운영하던 기존 조직은 하나로 합치고,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을 다시 구성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습니다.

철강사업본부는 마케팅 조직과 제품 솔루션기능이 통합된 조직입니다.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분야는 철강생산본부라는 새 조직으로 합쳐졌습니다.

기존 성장투자사업부문은 재무부문과 합쳐자 재무투자본부로 재편됐고, 경영지원 부문과 홍보 업무가 통합돼 경영인프라본부가 신설됐습니다.

이와 함께 CEO 직속으로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했습니다.

철강사업본부장에는 장인환 부사장이 임명됐고,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과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을 맡았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로 복귀한 조청명 전무는 가치경영실 직무대행에 임명됐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포스코는 임원을 68명에서 52명으로 20% 이상 줄였습니다.

특히 조직 행정과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은 31명에서 14명으로 대폭 감축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경영임원을 줄인 대신 성과 중심의 조직 쇄신을 위해 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임원은 조직의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특정 프로젝트에 집중해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포스코가 도입한 제도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포스코는 승진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이정식 포스코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는 경영임원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정철규 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는 각각 전문임원 전무로 선임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영임원 상무에는 10명이, 전문임원 상무에는 15명이 새로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