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 개인정보 1년 후 삭제

입력 2014-03-11 14:27
<앵커> 앞으로 공인중개사협회의 부동산거래정보망에 개인정보를 1년 이상 보관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정보망을 전면 교체하고 보안 전문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홈페이지를 해킹 당했던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부동산거래 DB 정보의 외부 유출은 없었지만 부동산거래에 따르는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국토부는 우선 주민등록번호 등의 보관을 금지하고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년 후 삭제하도록 협회 운영규정을 전면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거래정보망도 전면 교체합니다.

협회의 부동산거래정보망 'TANK 21'은 빠르면 6월부터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신규 정보망으로 교체됩니다.

정부는 신규 정보망을 가동하기 전 국토부와 안행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보안성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정보망 교체와 함께 협회의 정보망 운영 부서를 확대개편해 보안 등 전문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토부가 공공용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거나 공공기관에 위탁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전자 부동산거래 계약서 작성과 부동산거래신고, 세무신고 및 등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회의 신규 부동산거래정보망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정기적 합동검사를 하는 등 안행부, 미래창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