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타결

입력 2014-03-11 15:01
수정 2014-03-11 16:13
<앵커>

한-캐나다 FTA가 타결됐습니다.

이번 FTA 타결로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어떤 부분이 우려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정부가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캐나다 FTA 협상이 타결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협상을 시작한지 9년 만에 FTA가 타결된 겁니다.

세계 11대 경제 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캐나다는 그동안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대외무역을 해왔었는데요.

이번 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아시아지역에서 캐나다의 자유무역시장을 연 첫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측에서 가장 큰 수출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자동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캐나다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연간 13만대 수준으로 대당 6.1%의 관세가 붙었었는데, FTA가 발효되면 2년 안에 자동차 관세가 철폐됩니다.

아직 캐나다와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이나 EU에 비하면 관세 철폐 효과를 먼저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주요 수출 제품인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섬유, 기계 전자도 관세 철폐 효과를 받을 수 있는 품목입니다.

캐나다 측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우리나라로 수입이 되는 쇠고기는 약 40%의 관세가 붙었는데, 앞으로 15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FTA에 이어 한 호주 FTA, 그리고 이번에 한-캐나다 FTA로 외국산 축산물이 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산업부는 한-캐나다 FTA가 타결된 뒤 농업에서 예상되는 피해 분야에 대한 국내 대책을 수립하고, FTA 활용도를 높여 우리 기업들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