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의 사망 소식에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무명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우봉식이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기 시작했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로 데뷔했다. 그러나 KBS1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활약한 이후부터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봉식의 죽음으로 고인이 된 배우 정아율, 김수진, 가수 김지훈도 새삼 화제가 됐다.
우봉식에 앞서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한 배우 정아율, SBS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 김수진, 그룹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은 모두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다.
목숨을 끊은 이들은 모두 죽기 직전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당시 故 정아율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아율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10원도 벌지 못했다”며 “죽기 전 군복무중인 남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우봉식까지 생활고로 인한 무명배우들의 여이은 자살에 누리꾼들은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너무 안타깝다",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더 이상 이런일 없길",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