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출범하려했던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출범시기를 다음달 초로 옮겨졌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인 고객정보 보완 등과 관련해 외부 검증을 한 차례 더 받고 정식 오픈을 하는 쪽으로 내부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11일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본인가 신청이 12일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의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로써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이달내 금융위의 본인가를 획득하고 26일 상품판매에 들어가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일명 펀드슈퍼마켓으로 불리며, 온라인 상에서 공모펀드의 대부분을 소비자가 손쉽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판매 플랫폼이다.
현재 52개 자산운용사가 자신들의 공모펀드 1천여개 상품을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판매하겠다고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판매보수는 유형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오프라인 펀드의 3분의 1, 온라인 펀드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판매 수수료율은 시중 펀드(1%대)의 3분의 1 수준인 0.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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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펀드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실사를 하는데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으면 본인가를 받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이번 증선위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함에 따라 온라인펀드코리아의 공식 출범은 내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운용업계 관계자는 "17일 출시되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를 펀드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비슷한 시기에 영업을 시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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