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에 팔린 '행운의 휴대전화 번호'...어떤 번호 일까?

입력 2014-03-11 10:20
수정 2014-03-11 10:34
걸프의 부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3억원짜리 휴대전화 번호가 나왔다.

UAE의 경매업체 에미리츠옥션이 최근 진행한 경매에서 연결번호를 제외한

일곱 자리 모두 행운을 상징하는 '7'로 이뤄진 휴대전화 번호 '0507777777'이

787만7,777 디르함(약22억8,600만원)에 팔렸다고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사진=두바이 야경>

경매 시작 가격은 43만7천 디르함(약 1억2,700만원)이었으나 6명이 호가를 계속 높여 낙찰가가 급등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8일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과 아부다비 에미리츠팰리스 호텔에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진행된 경매에서는

이 번호를 포함한 70개의 휴대전화 번호가 판매됐다고.

두 번째로 비싼 번호는 '0507777770'으로 125만 디르함(약 3억6,300만원)에 팔렸고,

고가 상위 10개 번호의 낙찰가 총액은 1,385만 디르함(약 40억2천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낙찰자에게 휴대전화 번호의 소유권까지 주어지는 것은 아닌만큼

추후 개인적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팔 수는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UAE의 모든 휴대전화 번호는 국가 소유로 어떤 사람도 개인적으로 번호를 사고 팔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