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 첫선

입력 2014-03-10 20:13
<박준식>일학습병행제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공동훈련센터가 한국산업기술대에 선을 보였습니다. 아울러서 일학습병행제 학과의 입학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라고 하면 학생들이나 근로자들이 함께 이용하는 훈련센터겠죠.

<박준식>네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이론은 물론 어느 정도의 실습 교육을 받지만 현장에 나와 보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기업이 생산 현장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훈련센터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센터가 한국산업기술대에 설치됐는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재훈 총장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들이 취업을 했지만 계속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학습병행제도이다. 이번에 개소한 일학습병행제 공동 훈련센터는 전국 처음 앞으로 1호로 센터의 성공이 전국의 일학습 프로그램 확산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앵커>그런데 전국에 여러 학교 중에 한국산업기술대학에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박준식>네 한국산업기술대는 개교의 목적 자체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입니다.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에다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재직자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산기대에는 센터가 설치됐고 듀얼산업학부를 구성해 126명의 신편입생을 선발했습니다.

이들은 메주 토요일 NCS기반으로 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현장에서 만난 학생의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남희민 한국산업기술대 듀얼산업학부 학생

"4년 장학생 조건이 좋았다. 남들보다 먼저 사회 경험을 쌓고 돈도 벌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학습병행제 과정을 선택하게 됐다"

<앵커>그럼 박기자, 토요일에는 이렇게 센터에 모여서 함께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평일에는 어떤 식으로 교육을 받고 일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박준식>주중 5일간은 기업 현장에서 현장지도교수와 학교의 책임교수가 참여하는 직무교육를 받게 됩니다.

기업들은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초기부터 키워내서 장기근속 유도해 생산성도 높이고 재교육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아까 인터뷰 들어봤지만 장학금도 많으면서 공부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배울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까지는 일학습병행제의 방향과 이론을 정립했다면 올해부터는 제도 확산과 정책에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의 나영돈 국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나영돈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앞으로 빠른 속도로 근로자, 학생들 기업들이 제도를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기존의 교재 등을 적극 활용해 학교의 교사와 교수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올해는 먼저 1천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서 기업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3년내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준식>제도 실행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성기 이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평생능력개발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일터에서의 학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할지도 모른 상태에서 무작정 대학을 진학해 불필요한 스펙만 쌓는 것이 아니라 일은 먼저 찾고 필요하다면 나중에 더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앞으로도 더욱 부각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