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금연여행' 시청자와 통했다...시청률 1위 '공감+재미' 호평

입력 2014-03-10 10:06


'1박2일'이 금연여행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침체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선 금연의 섬 증도로 떠난 '금연여행' 1편이 전파를 탔다.

이번 금연여행은 김주혁이 지난해 12월 올해 목표로 금연을 선언하고 지난 방송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멤버들의 건강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아 제작진이 준비한 것이다.

'1박2일' 멤버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명 중 차태현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 모두 흡연자다.

멤버들은 1박2일동안 금연을 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고 증도로 떠났다. 비흡연자인 차태현은 애연가인 절친 홍경민을 대신 출연시켰다.

중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단 하나의 '절대 엽전'을 놓고 축구 게임을 벌였다.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일념으로 멤버들은 추운 날씨에 '입김 축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김주혁·김종민·김준호, 쓰리쥐(3G)가 완전체로 다시 뭉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엄격한 통제하에 진행된 금연여행이기에 멤버들은 "담배 연기 좀 넣어 달라"고 연기를 구걸하기도 하고 정준영·김준호·김종민은 몰래 피우려다 적발돼 입수도 해야했다.

'1박2일' 멤버들이 금연여행에서 크게 괴로워하는 모습과 어떻게 해서든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예고 영상엔 담배를 피우려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져 금연여행 2편을 기대케 했다.

한편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경쟁 프로그램 MBC '일밤-진짜 사나이'(1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을 따돌렸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 12.9보다 2.5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1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보다 2가량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박2일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1박 2일의 레전드 방송 금연여행 완전 웃겼다","1박2일 금연여행 흡연자들 이렇게 전쟁을 벌이다니 처량하면서도 웃겼다", "1박2일 금연여행 애초에 담배 안 피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