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피, 화재에 주가 급락··한국거래소 생산중단설 조회공시

입력 2014-03-10 09:15
수정 2014-03-10 09:42


휴대폰 부품업체인 디에이피가 안성공장 화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4분 현재 디에이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9% 떨어진 6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3월 9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안성맞춤대로에 있는 삼성 '갤럭시S5' 반도체 부품 하청 공장 내 3층짜리 반도체 생산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층에서 시작된 이 불은 현재 연 면적 1만9,834㎡ 규모에 달하는 작업장 중 3층 전부(6,000여㎡)를 거의 다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피는 PCB업체로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들어갈 슬림PCB를 생산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AP 안성공장 화재로 갤럭시S5 HDI PCB 공급 일정에 변화가 발생하겠지만 삼성전기와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의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이번 달과 다음 달 갤럭시 S5 초도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0일 디에이피에 화재발생에 따른 일부 생산중단설 관련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디에이피 화재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은 "디에이피 화재, 장기적으로 영향줄까?", "디에이피 화재, 갤럭시S5 수혜는 어려울 것 같은데", "디에이피 화재, 갤5만 기다렸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