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8시쯤 한반도 상공에서 유성, 즉 별똥별로 추정되는 밝은 물체가 떨어지는 모습이 수 초 동안 포착됐다.
이 물체는 서울과 목포,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목격됐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도 별똥별과 같은 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게재됐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인터넷상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목격담들이 올라와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는, 전형적인 별똥별, 즉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2월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유성에 비해 크기는 훨씬 작은 것으로 추정되며, 대기권에 진입할 때 모두 연소돼 사라졌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천문연구원은 유성은 극지방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한반도에서 전국적으로 관측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밝혔다.
수원 운석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수원 운석이 별똥별·유성이었군", "수원 운석, 별똥별·유성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수원 운석,별똥별·유성이라고? 재난영화 생각나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