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일 집단휴진 강행..진료파행 불가피

입력 2014-03-09 19:09
수정 2014-03-09 21:05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을 강행키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휴진 동참을 결정하면서 의협은 9일 집단휴진 결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서울 이촌로의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대단히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회원들을 처벌하기에 앞서 의협 회장 해임권을 갖고 있는 복지부 장관이 나부터 해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원의와 전공의 집단휴진 참여 정도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진료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국민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 회장은 "전공의, 개원의 할 것 없이 투표 결과에 나온 수치(등록회원 70% 투표, 투표회원 77% 찬성)대로 참여할 것"이라며 "24일부터는 참여 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