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한-이스라엘 벤처투자포럼 개최

입력 2014-03-07 09:05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오늘 서울 63빌딩에서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을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금융투자업계와 벤처투자업계, 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우리 구트만(Uri Gutman)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스라엘은 창업 생태계의 롤 모델이자, 한국의 벤처업계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며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 중 270개가 이미 이스라엘에 R&D 센터, 생산기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트만 대사는 이어 "한국의 일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사가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이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의 창업, 투자금 회수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강화와 규제혁파를 천명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도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M&A중개뿐만 아니라, 코스닥·코넥스·프리보드 주식상장, QIB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을 확대해, 신성장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러한 우리 업계의 노력에 이스라엘의 앞선 창조금융 인프라와 민관협력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오페르 포레르(Ofer Fohrer)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이 양국의 벤처투자환경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현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알론 마오르(Alon Maor) BRM 벤처캐피탈 대표와 야할 질카(Yahal Zilka) Magma 벤처캐피탈 대표는 세계적 사이버보안 업체중 하나인 Check-Point의 미국 Nasdaq 시장 상장사례와 구글에 13억불에 매각된 업체 Waze를 예로 들면서 M&A를 통한 투자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증권사와 운용사 벤처캐피탈, 일반 기업 벤처부문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회사와 이스라엘벤처 캐피탈사간의 실질적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상호 투자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