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넉 달째 순매도‥신흥국 불안 여파

입력 2014-03-07 06:00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정 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증권은 519조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장주식은 425조7천억원, 상장채권은 93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지난 1월보다 1조2천억원 줄어든 42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째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국가별로는 미국이 168조9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7%를 차지했으며 영국이 8.9%, 룩셈부르크 5.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순매도 규모 역시 미국이 1조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았고, 룩셈부르크와 영국은 각각 7천억원과 2천억을 기록했습니다.

2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은 전월보다 1조8천억원 줄어든 93조9천억원으로 한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8조8천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20.1%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15%, 중국 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