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목 통증…거북목·일자목 원인은 ‘자세 불균형’

입력 2014-03-06 15:39




-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로 목 건강 적신호, 현대인들 자세교정 시급해

현대사회에서 직장인들의 만성피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봐야 하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피로감과 근육통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잘못된 자세다. 불균형한 체형이 몸에 굳어져 혈액순환을 막고 체내 각종 노폐물을 쌓게 하기 때문이다.

목을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목과 척추 긴장을 유발하며 자세 변형에 따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자세교정이 시급하다.

특히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목과 어깨는 물론, 팔까지 이어진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또한 자세불균형에 의한 일자목 또는 거북목증후군인 경우가 대다수다.

의학적으로는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최고 15kg의 부담이 목에 가중될 수 있어 뒷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근막통증 증후군이 생겨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도 통증은 지속되고 신경 악화로 인한 두통이 동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책을 볼 때 가능한 목과 어깨 골반부가 일직선을 유지해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시 과도하게 목을 기울이거나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를 피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자세를 바로 해야 하는 것은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턱을 받치고 누워 책을 보는 것도 목과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며, 엎드려 자는 일도 피해야 하는 습관이다.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된 인한 문제는 생각보다 개선이 쉽지 않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의심될 경우 의식적인 자세교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통증치료와 목과 척추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해외에서는 통증 완화와 자세교정을 목적으로 보편화된 도수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최근 국내에서도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적은 체형교정치료로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카이로프랙틱은 재발 없고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손으로 비뚤어진 뼈를 조절(교정)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서 경미한 목과 허리의 디스크, 좌골신경통, 목과 어깨 결림, 요통 등의 척추질환의 통증과 자세교정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이로프랙틱 활용한 치료는 6~8주 정도의 집중치료 기간 동안, 통증과 자세교정치료로 이뤄진다. 더욱 정밀한 자세교정을 위해 전신엑스레이촬영, 육안검사, 족저압검사, 체지방검사 등 체계적인 검사과정도 거치게 된다. 또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에 대한 원인치료와 검사가 병행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후 다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교정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통증 부위 근육을 강화하며, 증상에 맞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근육과 근막, 인대 등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도움말: 대한카이로프랙틱닥터협회 지정병원 강남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