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쇼핑몰 '한라하이힐' 인수‥위탁운영

입력 2014-03-06 10:39
현대백화점이 범현대가 계열인 한라건설의 '한라하이힐'을 인수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6일 KTB자산운용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복합쇼핑몰 '한라하이힐'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TB자산운용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범 현대가 기업의 출자를 기반으로 3천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 인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펀드에 모두 400억원을 투자한 현대백화점은 이후 하이힐을 맡아 '현대백화점 도심형 아웃렛'으로 위탁 운영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3월 개장한 한라하이힐의 대지면적은 1만2천602㎡, 영업면적은 7만9천㎡입니다.

한라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2년부터 하이힐 매각을 시도해 왔지만 쉽지 않았고, 이번 계약도 한라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범 현대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3개월간의 개보수 기간을 거쳐 하이힐을 도심형 아웃렛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행사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다보니 노하우가 없었던 만큼 위탁경영으로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