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人] 대구 컬렉션, 디자이너 3인을 만나다

입력 2014-03-05 18:21


‘2014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 대구컬렉션’이 5일 개막했다. 이에 앞서 사전 기자 간담회가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2014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 대구컬렉션’에 대한 행사일정 및 추진방향, 운영계획 등이 소개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번 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 형식의 특별 전시장도 마련됐다.

디자이너 작품과 함께 참여 디자이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쇼에 앞서서 디자이너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메지스(디자이너 장현미)

Q. 다른 컬렉션도 있는데, 굳이 대구 컬렉션에 참여하신 이유?

A. 컬렉션이란 자체가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대구 컬렉션의 목적은 직물과 패션의 콜라보레이션이지만, 메지스 피플들을 위한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대구 컬렉션에 참가했다.

Q. 이번 쇼의 메인 테마는 무엇인가?

A. 이번 테마는 화려한 커리어 우먼의 외출이다. 이번 패션 스트림에서 뽑힌 소재 장타이트를 갖고 디자인에 들어갔다. 긴 벨벳이라고 불리는 이 소재는 사실 디지털 프린트가 되기 힘들다. 파일 길이가 길어 염색이 침착이 잘 안되는데, 이를 개발해 프린트를 넣었다. 텍스타일은 조미향 화가와 함께 진행해 이번 테마는 디자이너와 화가 그리고 소재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Q. 영감을 어디서 받는가?

A. 보통 영감을 받기 위해 많은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저는 다른 것보다 소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 이노센스(디자이너 천상두)

Q. 다른 컬렉션도 있는데, 굳이 대구 컬렉션에 참여하신 이유?

A. 서울 컬렉션을 제외하고 국내외 패션쇼를 많이 다닌다. 대구는 저희 고향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하는 컬렉션은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예전에는 서울로 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대구에서도 충분히 국내외 패션쇼를 참석할 수 있다.

Q. 이번 쇼의 메인 테마는 무엇인가?

A. 노블리 밸런스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과거로 돌아가 클래식의 매력에 빠진다는 테마를 갖고 있다. 1950년대와 60년대의 빈티지함과 현대의 트렌디함이 어우러져 심플하고 간결한 실루엣의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Q. 영감을 어디서 받는가?

A. 보통 흑백영화를 많이 본다. 여기에서 모티브를 많이 얻는다. 그 시대의 음악들을 패션소에 직접 삽입하기도 한다.

★ 카키 바이 남은영(디자이너 남은영)

Q. 다른 컬렉션도 있는데, 굳이 대구 컬렉션에 참여하신 이유?

A. 대구에서 일을 시작해서인 것도 있지만, 대구의 지원이 없다면 파리나 해외 컬렉션에 참가하기 힘들다. 때문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인 대구 컬렉션엔 매번 참가하고 있다.

Q. 이번 쇼의 메인 테마는 무엇인가?

A. ‘파이 플러스 파이=...’이라는 테마다. 샤이니한 원단에, 움직이는 체인 등을 신비감 있게 표현했다. 체인으로 디테일을 살리고 사이버틱한 음악으로 우주의 느낌을 싣었다. 네오플랜 소재에 후가공을 가미해 움직이고 있는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Q. 영감을 어디서 받는가?

A. 저는 자연 중에서도 나무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오래된 사찰이나 몇백년 된 나무를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영감이 떠오른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