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서비스로 이케아와 정면승부"

입력 2014-03-05 16:06
<앵커> 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케아를 이길 무기로 원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유통망을 꼽았습니다.

제품마다 '한샘스타일'이 구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한샘.

올해 최대 화두는 오는 9월 광명점 오픈으로 국내 첫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구공룡' 이케아와의 정면승부입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전시장, 대리점, 온라인, 홈쇼핑 등 유통망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양하 한샘 회장

"버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는 제일 주력하고 있는 것이 똑같이 가격경쟁력은 가져야 겠고, 두번째는 이케아는 단일 유통을 갖고 있지만 저희는 다양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샘은 서울과 일산·평촌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15개, 장기적으로 20개 플래그숍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또 스스로 가구를 설치하고 시공해야 하는 이케아와 달리 물류·시공에서부터 A/S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양하 한샘 회장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것이 저희가 이케아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올 초 권영걸 서울대 교수를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영입한 만큼 오는 6월경 한샘의 새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양하 한샘 회장

"디자인이 앞으로의 사업에 핵심적인 역량으로 생각해서 권영걸 사장님을 모셨고 저희들이 구상하는 첫번째는 제품에 한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제품마다 한샘스타일이 묻어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오는 9월 국내 첫 상륙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

이에 맞서 토종업체 한샘은 소비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디자인 강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