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다시 봄'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다시 봄' 작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자기 새벽에 엄마가 기사가 났다고 알려주셨어요"라며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온 '다시 봄' 검색어를 캡쳐해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놀라움 엄마와 둘이 나눈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신의선물'과 '다시 봄'의 유사성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진 것과는 달리 작가 본인은 그저 놀랍다는 반응인 것이다.
앞서 '신의 선물'의 딸의 죽음에 엄마가 타임워프를 경험한다는 설정이 웹툰 '다시 봄'의 이야기와 흡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첫방송된 SBS 새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딸이 납치된 후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던 엄마 김수현(이보영)이 사건이 일어나기 14일 전으로 타임슬립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2회 분량동안 타임슬립 이전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됐고 이보영은 딸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등 슬픔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의 선물'과 웹툰 '다시 봄' 유사성 논란에 누리꾼들은 "설정이 '다시 봄'과 비슷하긴 하네" "작가 본인도 놀란 듯" "신의 선물, 다시 봄 논란 어떻게 마무리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신의선물' 라라시스터 블로그)
이같은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지난 2012년 다음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된 웹툰 '다시 봄'이 '신의 선물-14일'의 원작이 아니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시 봄' 역시 딸의 죽음에 아파하는 어머니가 자살시도를 하고 타임워프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자살을 하면 할수록 되돌아가는 시간이 하루씩 앞당겨진다는 설정이다.
웹툰 '다시 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신의 선물' 제작진 측은 "'신의 선물'은 창작물이며 원작이 따로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4일 '신의선물' 시청률은 2회만에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