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원의 왕 도제'(코지마 마사유키 감독)의 타이틀 롤 도제의 품종인 티베탄 마스티프 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초원의 왕 도제'의 타이틀 롤이자 주인공인 소년 텐진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황금빛 개 도제가 일명 '사자개'로 알려진 티베탄 마스티프 종으로 알려졌다. 티베탄 마스티프 종은 티베트 고원에서 살고 있는 초대형 희귀견이자 최고가가 17억 원을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중국인들에게는 티베탄 마스티프 종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부를 가늠하게 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티베탄 마스티프는 대륙의 부자들에게 부의 상징이지만 제작진에게는 큰 숙제였다. 80cm가 넘는 키에 풍성한 털이 특징인 티베탄 마스티프 종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과정 자체가 큰 도전이었던 것. 코지마 마사유키 감독은 "티베탄 마스티프 종의 아름답고 긴 털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그 촉감이 깔끔하게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황금색으로 표현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은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족할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고, 황금빛 도제를 비롯해 다양한 티베탄 마스티프 종의 개들을 작품 속에 등장시킬 수 있었다. 제작진의 노력 끝에 극중 캐릭터들은 실제 사자개와 거의 흡사한 비주얼로 표현됐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알려진 티베탄 마스티프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초원의 왕 도제'는 우연히 만나게 된 도시 소년 텐진과 황금빛 개 도제가 광활한 초원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에 맞서 펼치는 모험과 우정을 담은 영화로 27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위 앤유하우스 '태웅'.. 아래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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