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직장이 없는 서울시민가운데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소식 잠시후에 전해드립니다
<앵커> 80만명이면 역대 최고 수치군요. 이지수 기자, 첫소식 전해주시죠
<이지수>
직장이 없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통계로 본 서울 노동구조 및 직장인 자화상'을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는 작년말 기준 80만2천명으로 2003년(57만4천명)보다 약 40% 늘었습니다.
<앵커>
서울시 무직 인구가운데 대졸자가 80만명을 넘은거군요. 십년전에비해 무려40%나 늘었다구요. 상황이 심각하네요
<이지수>
'대졸 무직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은 서울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8.8%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서울의 채용 시장이 안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절대적인숫자도 그렇고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군요.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지수>
첫번째원인으로는 고학력 은퇴가 꼽힙니다
서울시도 "고학력화의 영향과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실업이 주 원인입니다.
55세 이상 취업자는 10년 새 43만명이 늘었지만 15~29세 취업자는 28만6000명이 줄었습니다.
2012년부터 55세 이상 취업자가 15∼29세 청년 취업자를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15∼29세 청년 취업자 역시 상황이 안좋습니다. 지난해 88만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4세 고용률은 10년 새 10.1%포인트 떨어져 감소폭이 컸습니다.
경력단절여성의 증가도 원인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전체로보면 원인이 42.7%는 육아와 가사입니다.
이어서 28.1%는 재학과 진학 준비, 13.9%는 은퇴, 3.6%는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절반이 육아와 가사때문에 경제활 동을 하지 않는 셉입니다.
이번자료를 통해 청년실업과 베이비부머의 조기은퇴, 경력단절여성의 증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