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영업익 77% 급감

입력 2014-03-04 16:00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3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3·4분기 누적실적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증권업종 내 회사들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들도 실적이 반토막나면서 영업난에 시달렸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13개사의 2013사업연도 1~3분기(2013년 4~12월) 개별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5억원보다 77.16% 급감한 금액입니다.

매출액은 2조5471억원으로 6.05% 늘었으나 32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증권사들은 5곳 중 3곳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유화증권의 영업이익이 47억원에서 26억원으로 44.2% 줄었고, 부국증권도 영업이익이 102억원에서 72억원으로 29.3% 감소했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이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323억원)보다 155.42% 늘었습니다.

증권업 5개사 전체로는 영업손실 159억원, 순손실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제조업 9개사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7475억원에서 7378억원으로 1.29% 줄었고 영업이익은 409억원에서 336억원으로 17.79% 급감했습니다.

순이익은 293억원에서 250억원으로 14.69% 감소했습니다.

3월 결산법인 코스닥기업들의 영업이익도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 13개사의 2013사업연도 1~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0% 급감했습니

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16억원으로 0.8% 줄었으며, 순손실액은 8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6월·9월 결산법인도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6월 결산 7개사는 2013회계연도 반기에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6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9월 결산 5개사의 2013회계연도 1분기 개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7%와 24.4% 줄어든 17억원, 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