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시상식 겨울왕국 '렛잇고' 컨디션 난조에 음정·박자 놓치고 음이탈까지‥그래도 기립박수

입력 2014-03-04 09:30
,

아카데미 '렛잇고' 열창에 "다소 아쉽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목소리 연기를 한 미국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열창한 '렛잇고'에 팬들이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란 가운데,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이날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겨울왕국'에서 이디나 멘젤이 부른 '렛잇고(Let It Go)'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디나 멘젤은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엘사 여왕의 노래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뮤지컬 배우다.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4주 연속 1위는 물론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 '렛잇고'의 첫 라이브 모습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디나 멘젤은 컨디션 난조를 보여 음정과 박자 실수에 음이탈도 보였다. 작품의 감동을 재연하기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카데미 배우들은 기립 박수로 그의 노래에 호응했다.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을 맡았던 크리스틴 벨은 이날 '렛잇고'를 열창하는 이디나 멘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겨울왕국'은 국내 1000만 관객을 이끌었으며 월드와이드 수입 10억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