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장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과로사 추정

입력 2014-03-04 07:12


김호철(47·총경) 충남 공주경찰서장이 3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공주시 금학동 한 아파트 서장 관사에서 김 서장이 숨져 있는 것을 서장 차량을 운전하는 의경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의경은 경찰에서 "서장이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관사 문을 열고 들어가 봤더니 안방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 서장은 지난 1일 관내 3·1절 행사 관련 치안 총괄업무를 마치고서 관외여행 승인을 받고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외아들을 격려하고자 공주서장 부임 후 처음으로 자택에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서장의 휴대전화에는 그가 숨진 채 발견되기 약 6시간 전인 3일 0시 31분께까지 공주서 수사과장과 업무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서장이 과로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5일 충남지방경찰청장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