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스카 주인 4번째 무산…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 없어

입력 2014-03-03 15:46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첫 수상에 실패했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여성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부문에는 '노예12년'의 치웨텔 에지오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경합을 펼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에이즈 환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매튜 매커너히'가 차지했다.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1월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번 아카데미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에 네 번째 아카데미 수상 도전이었다.

그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1990년대 뉴욕 월 스트리트에 입성, 화려한 언변과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로 사람들을 휘어잡고 주자고작으로 억만장자까지 된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쳤다.

1974년생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약관이던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아카데미 무대에 데뷔했으나 단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에비에이터'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오스카의 주인이 되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장고:분노의 추격자'로 호연을 펼쳤음에도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에비에이터' 이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2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4번째 무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다신 오기 싫을 듯",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매커너히에게 양보했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좀 주세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 주인은 언제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