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영예는 영화 '노예 12년'이 차지했다.
3일(한국 시간) 10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아메리칸 허슬', '캡틴 필립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그래비티', '허'(Her), '네브래스카', '필로미나의 기적',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의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노예 12년'이 차지했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시각효과·음향·음향편집·촬영·편집·음악상에 이어 감독상을 수상하며 7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래비티' 여주인공 산드라 블록은 '블루 재스민'에서 재스민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에 밀려 여우주연상을 놓쳤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론 우드루프 역을 맡은 매튜 맥커너히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누리꾼들은 "2014 아카데미 시상식, 노예 12년이 그래비티 제치고 작품상 수상했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7관왕이라니 대박이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노예 12년이 결국 주인공이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랑 노예 12년 잔치구만", "그래비티 산드라 블록하고, 디카프리오는 또 못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노예 12년/그래빝티/블루 재스민/달라스 바이어스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