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인 콜럼버스호(SSN-762)가 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핵잠수함 콜럼버스호와 7함대의 기함인 블루리지함(LCC-19)이 오늘 오전에 부산에 입항했다"면서 "이들 해상전력은 한미 연합연습인 독수리(Foal Eagle)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럼버스호는 2012년 3월에도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급의 51번째 핵잠수함인 콜럼버스호는 태평양함대 잠수함전단 소속으로 하와이 진주만이 모항이다.
1993년 취역한 이 잠수함은 7천t급(만재배수량)으로 선체 길이는 110.3m에 이른다.
사거리 3천100㎞인 토마호크 미사일(블럭3)과 사거리 130㎞의 하푼 대잠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오차 범위가 10m 안팎에 불과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한반도 모든 해역에서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블루리지함(1만8천t급)은 일본 요코스카에 전진배치된 미국 제7함대의 기함이다. 함대 사령관은 해군 중장으로 아시아 미군의 핵심전력인 제7함대의 영구전진배치 군함 18척 중 하나다.
상륙전 지휘함으로 첨단 해상지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50명 이상의 장교와 1천200명가량의 부사관 이하 승조원 등이 탑승할 수 있다.
군 소식통은 "이번에 방한한 미국 해상 전력은 독수리훈련 기간 우리 해군, 해병대와 해상종합기동 및 상륙훈련 등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유사시 한반도 방위를 위한 한미동맹 억제력 강화 일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