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시상식 남우조연상 자레드 레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감동소감 화제!

입력 2014-03-03 11:35


자레드 레토가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 화제다.

자레드 레토는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자유분방한 삶을 살다가 1985년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3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텍사스 카우보이 론 우드루프 그에게 등 돌린 세상에 맞서며 무려 7년을 더 살았던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룬다.

자레드 레토는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론 우드루프 매튜 맥커너히와 함께 불치병을 극복해나가는 친구 역할을 맡았다.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잃고 게이로 살아가 에이즈에 걸린 레이온을 연기했다.

자레드 레토는 이 영화를 위해 50kg대까지 몸무게를 감량시켰다.

자레드 레토는 수상자로 지명되자 무대에 오른 후 "먼저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남겼다.

그 후 그는 "1971년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그 때 벌써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학교를 그만둔 채 싱글맘이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꿋꿋이 이겨냈고 그 아이를 훌룡한 아이로 만들었다. 그 소녀가 바로 내 엄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꿈을 꿀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것에 감사하다"라며 "형도 정말 멋진 아티스트다 그리고 내 정말 좋은 친구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꿈을 꾸는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주신 제작진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자레드 레토는 "매튜와 존 마크 배우들, 그리고 세상에 모든 에이즈 환자 여러분들,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겨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레드 레토는 지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데 이어 오스카까지 품으며 명망높은 시상식에 연달아 수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자레드 레토 남우주연상 수상 축하드려요!", "자레드 레토 연기 잘하더라 받을만하더라", "자레드 레토 남우주연상 수상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자레드 레토는 '아메리칸 허슬' 브래들리 쿠퍼, '캡틴 필립스' 바크하드 압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조나 힐, '노예 12년' 마이클 패스벤더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사진= '온스타일' 아카데미 시상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