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오토바이 사고 급증.."헬멧 써야"

입력 2014-03-03 13:04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봄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비율을 살펴보면 2월 4.8%에서 4월 9.1%로 두배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비율은 71세 이상이 20.9%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18.3%를 차지해 61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전체의 3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측은 이러한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상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륜차 운행이 증가하고 농번기를 맞아 어르신들의 운행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봄철 이륜차 안전을 위한 안전모 착용,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시 사망률이 5.01%로 착용시 2.77%의 1.8배에 달하는데다,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생비율도 18.9%로 전체 차종의 1.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륜차 운행시에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운전을 삼가는 등 법규를 준수해 안전운행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