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채널CGV 생중계, 영화 '노예 12년' 최초로 흑인이 감독상 수상할까?

입력 2014-03-03 10:55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영화 '노예 12년'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한국시각)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래비티’와 함께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된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이 ‘최초’ 타이틀에 도전한다.

'노예 12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한 흑인 음악가의 이야기이다.

그는 납치되며 흑인이라는 이유로 노예로 인신매매 된다.

'자유인'의 신분에서 '노예'로 전락한 그는 노예 '플랫'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12년간 살게 된다.

마지막에 그는 자유를 맛보게 되지만 그간의 고통과 12년간의 삶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노예 12년'은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으로 출간되어 사회에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영화화 되어 감동을 줬다.

‘노예 12년’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여조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 중 스티브 맥퀸 감독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쥘 경우 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흑인 감독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노예 12년’과 함께 작품상을 두고 경쟁하는 작품은 ‘캡틴 필립스’, ‘아메리칸 허슬’,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필로미나의 기적’, ‘네브래스카’, ‘허’, ‘그래비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다.

감독상에는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외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마틴 스콜세지, ‘네브래스카’의 알렉산더 페인,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노예 12년 흑인 감독이 수상했으면 좋겠다", "아카데미 시상식 노예 12년 수상후보 오를만하다! 이 영화 명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노예 12년 완전 감동적인 영화다~ 아카데미에서 꼭 최초 타이틀로 흑인이 이뤄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태훈 팝칼럼니스트가 오전 10시부터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노예 12년 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