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들이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현금 배당을 결정한 6개 증권사의 2013 회계연도(2013년 4∼12월) 결산배당 규모는 모두 853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전년도 배당총액 2천143억원보다 1천290억원(60.2%) 줄어든 규모입니다.
삼성증권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100원으로 시가 배당률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0.2%로 줄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350원(시가배당률 0.94%), 우리투자증권 50원(0.5%), 키움증권 350원(0.7%)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현대증권은 2년째 적자를 이어가며 올해는 보통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에 전통적인 배당주인 대신증권의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보통주 5.11%, 우선주 8.37%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보통주 200원(2.64%), 우선주 250원(4.42%)을 배당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