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젊은 NGO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8년간 지원해 온 은행이 있습니다. 벌써 800명 가까운 미래의 NGO 전문가들이 육성됐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경희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제8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식 현장입니다.
2개월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국내외 45개 학교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국의 75개 주요 시민단체에서 진행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NGO 전문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 경희대 김태영 공공대학원장은 학생들과 함께 직접 살아있는 체험을 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 경희대 공공대학원장
"나눔의 날 행사로 어려웃 이웃 60가정에 1만2천장의 연탄을 배달했는데요. 이날 처음으로 연탄을 본 친구들도 있었어요. 힘들어하지도 않고 몸소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NGO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높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참가학생의 93%가 만족도를 표시했고 96%는 한국사회와 NGO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답했고 참여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활동했던 단체에서 계속 자원봉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NGO에서 진로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꿈을 숨기지 않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혜선 美 터프츠대학 4학년
"이번 프로그램 참가를 계기로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NGO에 지원할 생각입니다."
8년간 젊은 NGO 양성을 지원해 온 한국씨티은행은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영란 한국씨티은행 부장
"올해에도 금융교육,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판에 박힌 자원봉사와 달리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남다른 사회공헌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