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우승, 김종서 "슬럼프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눈물

입력 2014-03-02 13:19
수정 2014-03-02 13:19
가수 김종서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3.1절 특집 대한민국을 노래하다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종서는 감기로 인해 링거를 맞아가며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김종서는 '내 나라 내 겨레'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인 '발해를 꿈꾸며'로 이어지는 편곡을 연출했다.

노래의 절정에 무대에는 영화 '겨울왕국' 더빙판에서 어린 안나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윤시영이 등장해 멋진 콜래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였다. 윤시영은 아름답고 순수한 목소리로 '발해를 꿈꾸며'의 한 소절을 불러 좌중을 사로잡았다.

또 김종서가 그와 화음을 맞추자 합창단이 등장해 웅장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으며 '조국찬가'로 이어지는 편곡으로 풍부한 무대를 연출해 벅찬 애국심을 전했다.

이날 김종서는 423점을 기록해 장미여관-이세준-홍경민&송소희-유미를 잇따라 제치며 지난 주에 이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에 김종서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객석을 향해 깊게 고개를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기실 인터뷰를 통해 "몇 년 동안 슬럼프에 우울증으로 힘들었다. 그때마다 혼자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며 달랬다. 이게 그 보답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후의 명곡' 우승 정말 웅장하더라" "'불후의 명곡' 우승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찼어" "'불후의 명곡' 우승 2주 연속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