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총 5위‥IT주의 반란

입력 2014-02-28 16:03
<앵커>

인터넷과 I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증권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권 진입은 물론 상장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

네이버는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79만2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를 넘어선 것입니다.

지난해 8월 네이버가 재상장할 당시 포스코와 네이버의 시총 격차는 13조원에 달했지만 반년만에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4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1조원 이내로 좁혔습니다.

오늘 역시 네이버는 8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네이버의 상승세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인의 가입자 수는 3억 4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5억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

“전통적인 굴뚝산업들의 가치들 보다도 네이버의 가치가 많이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플랫폼이 점차 의미있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네이버의 가치도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넷과 I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관련 기업의 상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내년 5월 상장 예정인 카카오의 유치를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최대 5조원을 공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시장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이유입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의 경우 지난 해 11월 상장 이후 3개월 만에 주가가 무려 3배나 뛰는 등 게임 업체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이 같은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