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다음은? 답은 'KAFA FILMS 2014'에

입력 2014-02-28 18:12
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그리고…'WHO IS THE NEXT?'



한국 영화계를 책임지는 거장 감독들을 발굴한 KAFA(한국영화아카데미)가 2014년 새로운 감독의 탄생을 알리며 대표 포스터를 공개했다.

KAFA는 현재의 거장 감독을 비롯해 가능성 충만한 신인 감독들의 시작을 함께 만들어가며 실력으로 무장한 영화인들을 배출한 한국의 대표 영화 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권칠인 감독, 이현승 감독, 이정향 감독, 임상수 감독, 이재용 감독, 허진호 감독, 봉준호 감독, 장준환 감독, 김태용 감독, 민규동 감독, 최동훈 감독, 신태라 감독뿐 아니라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숨바꼭질' 허정 감독 등이 모두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표 포스터는 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민규동, 그들을 이을 'WHO IS THE NEXT'를 조명하며 또 한번 새로운 영화인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KAFA FILMS 2014에서는 4월 3일 올해를 빛낼 두 얼굴 변요한, 박정민 주연의 '들개(김정훈 감독, 박성훈 촬영)'를 시작으로 4월 10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보호자(유원상 감독, 강민우 촬영)', 4월 17일 배우 정겨운과 윤승아가 선택한 문제적 로맨틱 코미디 '이쁜 것들이 되어라(한승훈 감독, 박찬희 촬영)'까지 세 편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가장 먼저 '들개'는 사제폭탄 제조자 정구(변요한)와 집행자 효민(박정민)의 위험한 만남을 통해 분출되지 않은 청춘들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훈 감독은 이 작품으로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창대한 시작을 알렸다.

'보호자'는 유원상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았다. '유괴가 또 다른 유괴를 낳는다'는 설정에서 시작해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하는 주인공의 사투를 고난도 심리전으로 풀어냈다.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정겨운, 윤승아의 새로운 매력과 2030 세대가 공감할 소재로 올 봄 관객층을 공략한다. 배우 정겨운이 엄마의 뒷바라지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지만 이후 10년째 사법고시생으로 지내는 정도를 연기해 귀여운 허당 매력을 선보이며, 배우 윤승아는 정도 아버지의 두집살림을 통해 정도와 남매(?)가 된 경희 역으로 귀여운 억척녀 탄생을 예고한다.

이어서 4월 21일부터는 세 편의 작품을 비롯해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미리 선보여진 '잉투기'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상영 방식을 선보인다. 김정훈, 유원상, 한승훈 감독뿐 아니라 그들의 첫 작품을 통해 스타 탄생을 알리고 있는 배우들까지, KAFA FILMS 2014는 그 어느 해보다도 빛나는 얼굴들로 2014년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