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럽 5개 국가(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에 비해 기업 신설은 활발한 반면 금세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27일 유럽통계처(Eurostat)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유럽연합(EU) 국가간 기업생멸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기업 신생률(2010년 기준)은 한국이 15%로, 독일(8.7%)과 스페인(7.8%)인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소멸률 또한 12.6%로 유럽 주요 국가들보다 높았습니다.
기업들이 많이 생기는 만큼 문을 닫는 기업도 많은 셈입니다.
그렇다보니 기업의 5년 생존률도 한국이 30.2%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51.4%, 이탈리아 49.9%, 스페인 45.7% 등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EU에 비해 우리 경제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