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기관투자 742.8억달러‥4년만에 최대

입력 2014-02-27 06:00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13년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742억8천만달러로 연중 92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749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4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감소했다가 2012년부터 2년째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채권과 Korean Paper의 순매수를 늘린 데다 투자 대상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주식의 평가가치가 상승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자 대상국의 주가는 일본 56.7%, 미국 26.5%, EU 17.9%, 홍콩 2.9% 각각 증가했다.

투자가별로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각각 49억달러와 35억달러 증가했고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각각 6억달러와 2억달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