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규제 완화에 시장 '화답'

입력 2014-02-26 17:08
<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은 물론이고 미분양 아파트와 대형아파트의 거래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

최근 1주일 새 매매 호가가 2천만원 정도 뛰었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방침이 발표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움직임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마이너스였던 강남3구 재건축 단지 매매가 상승률은 1월 들어 0.69%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재건축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었고, 올 들어 중과세 폐지 등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책이 나오면서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역시 꾸준하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5만8천가구로 7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가구대로 떨어졌습니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2만5백가구) 역시 전달보다 1천1백가구가 줄면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외면 받던 중대형 아파트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보합세를 보였던 전국 85㎡초과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0.03% 올 1월에는 0.05%가 올랐습니다.

지난 21일 전용 95㎡와 98㎡의 서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이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에서 중대형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전체적인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늘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은 과거 침체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은 지금 거래증가와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