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지혜 화보, "낭비 줄이는 것, 환경 운동의 첫걸음"

입력 2014-02-26 15:39
배우 한지혜가 '물'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스타&패션 매거진 '인스타일'과 '생명의 물'을 콘셉트로 한 화보를 촬영했다.



한지혜가 자선 화보를 통해 참여한 '인스타일'의 창간 11주년 기념 특별 기획 'LOVE ACTUALLY'는 스타들의 재능 기부 화보를 통해 브랜드의 구호 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 프로젝트. 한지혜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연이은 밤샘 촬영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스타일'의 자선화보에 기꺼이 동참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물'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그녀의 자선 화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지혜는 "'인스타일'과 함께 케냐로 우물 개발을 위해 봉사 활동을 다녀온 게 벌써 1년 전이다. 우물물이 샘솟자 기뻐하던 타나 델타 주민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다들 아프리카 난민은 가난과 고통으로 신음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상상한다. 물론 가슴 아픈 모습도 많지만 내가 만난 그들은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며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케냐의 뜨거운 햇살과 그늘 아래로 불어오던 바람, 화려한 색감의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맨발로 황토 흙길을 걸어 물을 길어 오던 여인들이 한참 동안이나 그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별다른 노력 없이 자원을 누리며 산다. 그래서 자원의 소중함을 간과하기 쉽다. 나부터 환경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보호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그녀는 지난 해 케냐 우물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국제구호NGO '팀앤팀'의 홍보대사를 맡았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자선화보에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한지혜는 "1천만원이면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땅에 우물을 선물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신발을 보내주면 모래벼룩이 발바닥을 파고 들어가 알을 낳고 기생하는 지거스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들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거다. 샤워와 양치질을 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지 않는 일,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등 일상의 작은 습관을 바꿔 낭비를 줄이는 것이 환경 운동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물 부족 국가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위한 실천을 호소했다.

한편, 한지혜의 화보를 비롯해 스타 13인이 참여한 이번 자선 화보는 'SHINING STARS'라는 제목으로 '인스타일' 3월호에서 공개된다.(사진=인스타일)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