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투자] "농산물 투자, 중기적 관점 고려해 볼 만"

입력 2014-02-26 15:36
마켓포커스 [이슈 진단]

출연: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

농산물은 비탄력적 수요를 가지고 있다. 농산물은 먹고 사는 부분에서 필수품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요가 있다. 그렇지만 공급 사이드에서의 문제, 수급적인 부분 때문에 가격 급등락이 연출될 수 있다. 상품가격은 2008년 6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농산물 가격은 전체 상품가격 중 가장 낙폭이 덜했다.

따라서 에너지, 비철금속에 비해 농산물의 하방경직성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1년, 2012년에는 이상기후 때문에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왔다. 2013년에는 약세다.

달러와 원자재 가격 상관관계

원자재 상품, 농산물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많아지면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달러와의 역의 상관성이 강화됐다. 달러인덱스와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보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는 원자재 가격은 강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났었다.

유로화 강세, 달러화 상대적 약세

당초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인덱스 구성비를 보면 유로화가 57.6포인트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유럽 경기가 회복 초입 단계에 들어 오고 있기 때문에 달러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도 약세의존도에서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의 투기적 포지션 매수세가 많아지고 있다. 유럽의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단기간에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하긴 어렵다. 그렇게 된다면 여전히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 농산물 투자에 우위가 있다.

농산물, 중기적 관점 접근 가능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인 포지션도 2013년 3월 이후 줄고 있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투기적 포지션의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데 아직은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신흥시장에서 육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에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옥수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갈수록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농작물의 수요는 계속 늘 수 있고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정, 인건비를 감안한다면 현재 가격대의 농산물은 중기 포트폴리오로 담아가는 계획이 필요하다.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간접 투자 방식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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