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타워' 높이 1000m 세계 최고층 예약··"너무 높아 공사가 어려워"

입력 2014-02-26 14:20
수정 2014-02-26 14:20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의 '킹덤타워(Kingdom Tower)'가 높이 때문에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 세계 최고층 마천루 ‘킹덤타워’을 짓는 건설사의 엔지니어들이 고층에 콘크리트를 붓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엔지니어들은 콘트리트와 강철 재료를 테스트 중"이라며 "강장 큰 문제는 지면에서 수십백미터 떨어진 고층에 콘크리트 수천 톤을 올리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압의 얇은 관을 통해 콘트리트를 쏘아 올리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덤타워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828m, 162층, 2010년 완공)보다 최소 170m 더 높은 1000m 높이에 연면적 53만㎡ 규모로 세워지게 된다. 당초 킹덤타워는 1마일(약 1600m) 높이로 추진됐었으나 계획이 변경됐다.

킹덤 타워에는 호텔, 사무실, 고급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입주 인원만 8만 명에 달해 하나의 작은 신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1층 로비에서 꼭대기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데만 12분이 소요된다. 빌딩의 넓이는 111만㎡(33만7238평)에 달한다. (사진=킹덤타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