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이 노무현 비하사진 방송과 관련해 경고 조치를 받았음을 고지하고 사과했다.
MBC '기분 좋은 날'은 오늘(26일) 방송 시작 전 "MBC는 지난 2013년 12월 18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유포된 이미지를 외국 화가 사진인 것처럼 노출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 객관성, 제 20조 명예훼손 금지 제 2항, 제 27조 품위 유지 제 1항을 위반한 것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러한 제재조치 내용을 알려드리며 문화방송은 이를 계기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MBC는 지난해 12월 18일 '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유명 화가 밥로스의 자료 화면을 내보내던 과정에서 밥로스와 故 노무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내보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해당 사진은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노무현 비하사진, 눈이 없나? 이걸 사용하게", "노무현 비하사진, 경영진이 사과할 일", ""노무현 비하사진, 방송 똑바로 합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