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 증가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하고 지난해 4/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 산업대출금이 전년동기비 6.6% 증가한 이래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2012년 4분기에 비해 제조업이 6.4%, 서비스업이 5.4% 각각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3%,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등 기타대출이 1.0%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대출의 경우 섬유·의복·신발에서 12.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자동차·트레일러 10.5%, 음식료품 9.9%,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가 8.9% 순이었다. 서비스업 대출은 공공행정 등 기타서비스업이 9.7%로 가장 많이 늘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이 9.2%,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4.5%로 뒤를 이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12.5% 증가했고 운전자금 역시 1.7% 늘었다. 시설자금 대출이 갈수록 늘면서 지난해 4분기중 전체산업대출 가운데 시설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1.6%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수준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산업대출금 잔액은 827조8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