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보령화력발전소 '부실시공' 논란

입력 2014-02-26 10:22
수정 2014-02-26 14:11


중부발전이 건설중인 신보령화력발전소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신보령화력발전소의 부실시공의혹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일부 콘트리트 구조물의 강도가 부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보령발전소 부실시공과 시험성적서 위조의혹이 지난해 11월 제보돼 3차례 현장조사와 1차례 자체조사를 벌였다며 검사 결과 기초 등 일부 구조물은 품질이 조악한 수준으로 강도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콘크리트 구조기준 2012'에 따르면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는 3개 코어 압축강도 평균값이 설계강도의 85%를 넘기고, 샘플마다 최저 75%이상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령화력발전소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3차례 검사에서 설계강도가 60~70%대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실시공 및 품질검사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신보령발전소에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일부 구조물의 재시공 등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신보령화력발전소는 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시에 총 2조7600억원을 들여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00만㎾씩 2기를 준공할 예정입니다.